over
푹 자고 싶다.
파촉
2005. 9. 10. 13:03
푹 자고 싶다.
일찍자고 늦게 일어나고 싶다.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잠이 와서 막상 침대에 누우면 오만가지 생각들이 날 괴롭혀
새벽이 세시를 넘긴다.
다음날 오전도 푹 자 보고 싶다,
예전같으면 혼자 자는게 싫다는 생각으로 침대에 누웠지만,
이젠 그런생각도 잘 나지 않는다.
그냥 자고 싶다 눈 감으면 푹-
척추가 부스러지는 듯한 뻣뻣한 허리와 부은 얼굴
요새 규칙적인 생활과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한 내 목표를 실행하고 있지만
점점 부어가는 내 몸이 반응을한다.
팅팅 부은 얼굴을 쓰다듬는다.
늦게 자면 내일은 좀 늦잠좀 자보겠지 하지만
아침 여덟시에 불쾌하게 눈이 떠진다_a 푸석푸석한 내 얼굴,,
세수를 하고 렌즈를 끼고 화장대앞에 앉으면 점점 또렷해지고 내얼굴이 보인다.
어두운 눈가 웃지않는 입술 ,
푸석푸석 정말 말 그대로
아침이 불쾌하다.
그리고 점점 나는 퇴색해가는 것같다.
의도하지 않는 웃음을 만들어내는 색깔 없는 인간.
내 얼굴이 좀 안되보인다-
그냥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