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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파촉 2004. 9. 29. 03:35





정확히 어제 추석때 한일은...
차에서 시간 보내기?
아침 여덟시쯤 일어나니.. 차례는 모두 끝나있었다.성묘도 다 갔다왔더라
엄마는 어서 일어나서 집으로 올라갈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이런 오늘 추석이 맞나

아홉시에 친척차를 얻어 타고 경기도로 향했다.
밤 10시반에 도착했다.

 

오늘 차안에서 몇시간을 보낸것인가..
자고 음악 듣고 사진 찍고 먼산 쳐다보고 차 뒷모습 구경하고,문자 보내고, 전화 하고

 

 

 

집이.. 장난이 아니였다. 귀찮아서 그대로 두고 갔던게 참으로 후회였다.
여기저기 쓰레기, 싱크대에는 설거지가 그대로..
나의 로망인 바나나맛우유는 내 책상에서 굳어있었고 욕실은 수푹히 쌓인 빨래와
내방바닥에 나뒹구는 먼지들, 침대는 휘몰아간 베개들과 이불..
꽉꽉차있는 쓰레기통, 그 옆에 맥주병 소주병...

 

피곤하고 뒷꿈치가 아파왔다.. 그런데 기분이 다운되어마냥 씻지도 않고
침대에 앉아있었다.

 올해추석은 우울하게 갈려나.........

했었다. 다시 기분업
바나나맛 우유를 버리고 진공청소기로 쓰윽 흡입하고 침대를 쓱쓱 정리하고
거지를 하고 쓰레기통과 모든 쓰레기를 봉투에 쳐박고..
빨래를 다 모아 세탁기속으로 슝 넣고..
겨우 내 몸을 씻고 나서 보니..새벽 두시 반이였다..

 기분은 나아졌다:)
올해추석날 밥한공기와 새우버거 환타 하나만 마시고 그냥 보내게되었다.
아쉽네 쩝... 역시 내 식욕.  배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