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로 달달히 붉어진 볼을 만지고 있을때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금 가면 전철에 사람들에 치인다고 잠깐 우리 집에 있다가겠다는 뜻밖의 손님
친구는 내가 좋아하는 녹차 아이스크림과 컵라면을 사 들고 붉어진 두 볼을 하고 들어왔다.
서로 같이 마시지는 않았지만 나나 친구나 붉어진 볼을 가지고 방바닥에
앉아서 녹차 아이스크림을 아그작아그작 씹으면서 그 밤에 열변을 토했다.
그밤 갑자기 찾아온 친구와 마구 이야기를 하다가 보내주었다.
갑자기 온 손님은 그렇게 돌아갔다.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도 그렇게 멈췄다.
고민한다. 받아야하는걸까 받지 말아야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