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로션

from said 2004. 11. 14. 16:41

침대에 앉아 내 다리를 보니 까칠해진게 눈으로도 푸석푸석한게 느껴졌다. 손바닥을 펴서 옆에 있던 바디로션을 쭉 짜서 이리저리 다리에 바르고, 팔, 팔꿈치 내 눈에 보이는 내 몸을 바디로션을 쓱쓱 문질렀다. 잠시동안 나는 끈적해질 정도로 바르고 또 발랐다.

어제는 이 생각을 했었었는데 접어야겠다. 음,, 미련이라는 단어를 버린다.

다리를 오무리고 팔로 감싸안아보니 끈적끈적,, 까칠해 진것이 일시적으로 나은듯한, 이 푸석임도 잠시나마 없어진듯한  다시 또 바르다가 멈추었다.

이제 가볍게 하자 내 발도 내 몸도 가볍게 머리속을 고치자. 이렇게 다짐하지만 다시 반복될것같지만.. 그래도 어제를 기점으로 버리자. 계속 물고들어졌던 내손안에 있던 옷자락을 놓은 느낌이다. 날려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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